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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 night

by cosher posted Mar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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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다쳐서 태양에 노출이 되면 안 되던 때... 몇 년전의 그날.

2012년 3월 15일, 유난히 따사로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 몸을 숨겨

체내에서 끓는 영혼을 식히며 수트 자켓을 펄럭였다.


"달리 갈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달리 만날 사람도 없고 그래서 너 만나는거야.'

'달리 할 것도 없고...그래서 하는거야.'

뭐라고?


고인 물은 썩는다.

이대로 있다가는 그나마 있던 뇌세포도 말캉한 지렁이젤리가 되어버리고 말거야.

라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지껄인다.

시덥잖은 소리.


토하듯이... 컥컥거리며 답답하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요즘 네이트온의 대화명은


"私たちは、泥沼に足を踏み入れたのです。今後どのように抜け出すかよく考えてみましょう。"

다채로운 능력을 자랑하는 구글 번역기의 힘을 빌어

진창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라며,

어디다가 비유할 거리도 없는 못난이 회사의 회식 자리에서 일어난 더러운 꼴을 보고 겪고 처리하자니

적지 않게 배알이 꼴려서

상사고 나발이고 짜증나를 연발했다.

벼룩 만한 회사에서의 생존을 위해 술을 따르라길래

"아 제가 왔습니다 과장님 굽신"을 3번.

쪼르륵 따라주는 잔에는 소주가 한 가득

원샷 3회

지가 먼저 한잔 따르겠다며 까부는 개념없는 강원도 출신 직원에게 나는

"당신은 가만히 앉아 있어!!"

라고 콕 찍어서 이야기 했다.

"너 이 X같은 새끼들 다 닥치고 있어"를 말하고 싶었지만 참는 게 조용히 넘어 가는 방법 같아서 돌려서 말했다.


나름 이성을 갖추었다고 생각했던 인간의 입에서 나온 말 꼬라지 하고는

반항끼 어린 중딩 16세의 막장 양아치 멘트와 하등 다를 게 없었다.


내가 아끼는 이들에게 시중잡배들도 쓸 줄 몰라 못 쓰는 비유를 갖다 대며

이게 반어로 표현한거라고?

어쩌라고 이 새끼야.

석사 따고 회사 다니다 온 너나 못난이 젤리 뇌 갖고 있는 여기 놈들이나 다를 거 하나 없어.


참다 참다 눈물이 날 거 같아서 지껄이는 이 시점의 이 페이지는

언제고 들춰 보고는

어이 없이 헛웃음을 짓겠지.

그래서라도 할 말은 하자.


야근을 해야 일을 잘 하는 건가 or

주어진 일과 시간 안에 업무를 다 케어하고 정리해서 넘겨 주는 게 일을 잘 하는 건가?

야근 한답시고 술 쳐 먹고 들어와서 퇴근 등록 누르는 게 일을 잘 하는 건가 or

내일 회의 마무리 해놓고 7시에 퇴근하는 게 일을 잘 하는 건가?

야근 한답시고 집에 늦게 들어가거나 집안일을 피해 주말 출근을 하는 게 일을 잘 하는건가

정작 남아서는 하는 일이라곤 회의실에 앉아서 담배 피우거나

티비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고나

만화를 보거나

주식 시장을 정리하는 게 일을 잘 하는 건가?


연봉을 얼마를 올려주건 내리건 상관 없다.

관심도 없었고.

내가 당신 밑에서 얼마나 더 배워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효율적인 사고를 가르친다면 배우고 싶은 마음 따윈 없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고.


근데 여기가 갈수록 싫어져.

회사란 게 이런 거면 난 회사 체질은 아닌가보다. 그런 거 견디면서 앉아 있을 위인은 못 돼.


구글에 '꺼져'를 검색하니 딱 허니 나와주신다. 송강호님.

감칠맛 나는 엄지질과 표정에

터진 속이 미세하게나마 매워지는 듯...


정리하자.

느네들은 니네들이 말하는 버러지만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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